[ 김민성 기자 ] 10일 삼성 사장단 24명이 서울지역의 6개 쪽방촌을 방문해 몸이 불편한 주민들에게 생필품과 선물을 전달하는 등 봉사 활동을 펼쳤다.
10일 삼성사회봉사단에 따르면 김신 삼성물산(상사부문) 사장은 남대문 쪽방의 김옥녀(81세, 가명) 할머니를 찾아 겨울용 방한부츠와 생필품을 선물했다. 향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김 사장은 김 할머니와 5년째 인연을 맺고 있으며 매 번 방문할 때 마다 생일을 앞둔 할머니를 위해 케이크를 준비하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드리고 있다.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남대문 쪽방 박세춘(가명, 81세)할아버지를 방문했다.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털신과 함께 22인치 LED TV를 전달했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2평 남짓한 용산 쪽방에서 홀로 지내는 김진영(가명, 76세) 할아버지와 만났다.
삼성 사장단의 쪽방 봉사활동은 2004년 시작된 이래 올해까지 11년간 이어지고 있다. 총 252명의 사장이 참여했다. 올해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들은 전국적으로 6400여개 쪽방을 방문해 총 3억 원 상당의 쌀, 라면, 김 등이 담긴 생필품을 전달하고 이웃을 위로했다.
박종성 남대문쪽방상담소 소장은 "삼성이 11년동안 쪽방 봉사활동을 해오다 보니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쪽방 주민들이 삼성 사장들을 기다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사장단 쪽방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3주간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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