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내년 '신형 제타' 주력 선수로 키운다 … 프리미엄 소형세단 선언

입력 2014-12-10 16:21  

전조등 LED 성형…상품성 업그레이드
30대 젊은 층 공략…가격 3150만~3650만원




[ 김정훈 기자 ] '해치백' 골프 탈까? '프리미엄 소형세단' 제타 살까?

독일차 대표 브랜드인 폭스바겐이 신형 제타를 한국에 출시하고 '프리미엄급' 소형세단 알리기에 나섰다.

10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출시한 신형 제타는 디자인 혁신과 최신 기술을 얹어 프리미엄 세단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2011년 선보인 6세대 제타의 페이스 리프트(부분 변경) 모델로, 외관을 바꾸고 친환경 디젤엔진과 새로운 안전 보조시스템을 장착하는 등 상품성을 보강했다.

신형 제타는 더욱 견고한 차로 돌아왔다. 겉모습은 날렵해진 전·후면부 디자인을 통해 젊은 감각을 더했다. 30대 젊은 층 타깃에 맞는 변화다. LED(발광다이오드) 주간주행등(DRL)은 제타에 처음 적용됐고 차량의 주행 방향에 따라 전조등의 각도가 바뀌는 코너링 라이트도 갖췄다. 이 기능은 렉서스 ES시리즈 등 고급 세단에 들어가는 첨단 기술이다.

실내 인테리어는 튜브 모양의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스티어링 휠, 각종 내장재 등을 업그레이드 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모델별 판매 경쟁이 심화되면서 부분변경 차에 대한 제품 변화를 강화한 대목이다.

차체(전장 4660㎜, 전폭 1780㎜, 전고 1480㎜)는 커졌지만 공기 저항은 10% 줄어든 것도 특징. 범퍼와 공기 흡입구, A-필러 주변 측면의 공기역학 개선 효과를 가져왔다.

정숙성과 토크를 보강한 TDI 블루모션 엔진을 탑재해 친환경성도 실현했다. 유럽의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6'는 물론 미국 배출가스 기준인 'LEV3' 수준도 충족시킨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국내 시판 모델은 2.0 TDI 블루모션 두 종류다. 제타 2.0 TDI 블루모션은 1968cc 직렬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에 듀얼 클러치 방식의 7단 DSG 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25.5kg·m인 제타 2.0 TDI 블루모션은 기존 105마력짜리 제타 1.6 모델을 대체했다. 복합 연비는 16.3㎞/ℓ(도심 14.4㎞/ℓ, 고속 19.4㎞/ℓ). 가격은 3150만 원이다.

3650만 원짜리 프리미엄(고급형) 모델은 6단 DSG 변속기와 맞물려 최대 150마력과 34.7kg·m 토크를 낸다. 출력은 이전보다 10마력 늘었다. 복합 연비는 15.5㎞/ℓ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신형 제타는 30대 젊은 고객과 수입차를 처음 고려하는 이들에게 맞춤형 모델로 나왔다"며 "상품성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어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형세단 제타는 1979년 첫 등장 이후 6세대 모델에 걸쳐 전세계 1400만대 이상 팔린 폭스바겐 대표 베스트셀링 차다. 지난해 전세계 판매량은 92만5000대에 이른다.

한국 시장에서 제타는 골프와 파사트, 티구안와 함께 폭스바겐 브랜드의 '빅4'로 불린다. 2006년 국내 처음 소개된 이후 지금까지 1만2000여대 등록됐다. 수입 소형 승용차 중 가장 돋보이는 판매실적이다. 올들어 11월까지 제타는 3293대 팔렸다. 소형세단 점유율 65.5%에 달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제타를 월 200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수입차 개인등록 비중 가운데 30대 구매자가 40%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해 30대 연령대에 적극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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