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공모 첫날 6조 몰렸다…청약경쟁률 38대 1

입력 2014-12-10 16:25  

[ 한민수 기자 ] 제일모직의 공모주 청약 첫날 경쟁률이 38대 1을 기록했다. 앞서 삼성에스디에스의 1일차 경쟁률인 20.31대 1을 넘어섰다.

10일 대표 주관사인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일모직 공모 청약 경쟁률은 38.8대 1을 나타냈다. 공모 청약에 배정된 574만9990주 모집에 2억2320만여주의 신청이 들어왔고, 청약증거금으로는 6조193억원이 몰렸다.

통상 청약 마지막날 신청이 몰린다는 것으로 감안하면 제일모직이 사상 최대 청약증거금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도 크다. 역대 최대 증거금을 모은 공모주는 2010년 5월 청약을 진행한 삼성생명으로 19조8444억원이었다. 2위는 지난달 공모에 나선 삼성에스디에스로 15조5520억원.

217만9432주가 배정된 대우증권의 경쟁률이 27.7대 1을 기록했다. 176만2093주에 대해 청약을 받는 우리투자증권과 139만1126주를 모집하는 삼성증권이 경쟁률은 각각 21.3대 1과 74.2대 1이었다. 13만9113주씩이 배정된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 KB투자증권 등은 89.0대 1, 48.6대 1, 22.0대 1을 나타냈다.

제일모직의 청약은 마지막 날인 오는 11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1인당 청약한도는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이 10만5000주로 가장 많고 우리투자증권 8만5000주, 삼성증권 6만주, 신한금융투자와 KB투자증권 1만3000주, 하나대투증권 1만2000주 순이다. 대우증권 우대고객의 경우 청약한도 200%가 적용돼 최대 21만주까지 청약할 수 있다.

참여하려면 6개 증권사에서 본인 계좌로 청약해야 하고, 청약대금의 50%에 해당하는 청약증거금을 납입해야 한다. 대우증권은 이달 들어 신규로 계좌를 개설했거나 우대·일반 고객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는 온라인으로 최대 3만1500주까지만 청약할 수 있다. 온라인 고객은 청약대금의 100%를 증거금으로 납입해야 한다.

제일모직은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 5만3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7조2000억원에 달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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