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리턴 조현아 부사장, 보직 사퇴에도 비난 거세져…'사표' 제출

입력 2014-12-10 22:47  


땅콩리턴 조현아

최근 '땅콩리턴'으로 논란을 일은 조현아(40) 대한항공 부사장이 보직 사퇴한데 이어 사표까지 제출해 화제다.

10일 대한항공 측에 따르면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고위 관계자는 "조 부사장이 이날 오후 부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대한항공 부사장직에서도 물러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며 "조 회장의 수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현아 부사장의 사표 제출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보직 사퇴에 이어 대한항공에 사표를 제출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표 수리 여부는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조현아 부사장은 인천공항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본의 아니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고객과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하다"며 보직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조양호 회장은 '땅콩리턴' 논란을 촉발한 장녀 조현아 부사장을 대한항공 보직에서 퇴진시켰으나 보여주기식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앞서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 0시 50분 미국 뉴욕발 인천행 KE086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한 승무원이 땅콩을 봉지째 건네자 기내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비행기를 회항시키고 사무장을 내리게 해 논란이 됐다.

한편,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리턴'을 우회적으로 비꼬아 또 화제가 됐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땅콩리턴 조현아, 진짜 가지가지한다", "땅콩리턴 조현아, 결국은 사표인건가", "땅콩리턴 조현아, 갑질하기전에 생각한번 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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