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주 기자 ]
아모레퍼시픽 산하 화장품 브랜드 헤라의 ‘헤라옴므 에센스인스킨’ 광고는 2014 한경광고대상에서 화장품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광고는 ‘백화점 남성 소비자들이 선망하는 브랜드, 선망하는 제품이 되겠다’는 목표 아래 제작됐다.
그동안 ‘에센스 성분을 담은 고기능성 스킨’이라고 꾸준히 광고해온 만큼 이제는 헤라가 ‘국내 고급 기능성 화장품’이란 이미지로 발돋움할 때란 판단에서다. 일부 남성 소비자가 여전히 막연한 이유로 해외 화장품 브랜드를 선호한다는 점을 염두에 뒀다.
배우 이정재 씨를 모델로 발탁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씨는 영화 ‘도둑들’ ‘신세계’ ‘관상’ 등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으며 특히 ‘관상’의 수양대군 역할로 야성적이면서도 비정한 남성상을 제시한 바 있다. 40대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는 점도 고려했다. 헤라 관계자는 “이씨는 진중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가진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라며 “어디서든 존재감이 빛나며 프로다운 남성상”이라고 말했다.
이씨를 내세운 헤라 광고의 주제는 ‘빛나는 남자는 그만의 에센스를 품고 있다’였다. 에센스인스킨에는 에센스 성분이 85.3% 들어가 있다. 헤라 측은 지면 광고 외 ‘남자 특강’이란 TV 광고를 통해 이씨의 입을 빌려 “남자란 자기 안에 사랑, 열정, 신념이 있어야 한다”며 “그게 바로 남자를 빛나게 한다”고 역설했다.
헤라는 앞으로도 세련됨, 당당함, 동시대의 유행에 뒤처지지 않는 기민함, 자신의 삶을 즐기면서도 직업 정신이 투철한 남성상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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