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태 기자 ]
‘묵묵히 흘린 땀방울이 모여 우리 모두의 감동과 행복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선수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제 더 굵은 땀을 흘릴 당신의 여정에 SK가 함께하겠습니다.’
SK그룹이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 직후 내보낸 광고다. 그룹 지주회사인 SK(주)의 노찬규 상무는 “묵묵히 땀 흘리는 선수들을 응원하고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핸드볼과 펜싱, 수영은 SK가 후원하는 스포츠 종목이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비인기 종목인 데다 세계 선수들에 비해 한국 선수들의 신체 조건이 불리하다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우리 선수들은 끊임없는 도전과 패기로 세계 대회에서 감동 신화를 써왔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SK의 기업광고 ‘대한민국 선수 여러분 고맙습니다’ 편에 나오는 광고 문구처럼 수영의 이다린 선수는 성인 무대 첫 데뷔에서 당당히 은메달을 획득했다. 펜싱 국가대표선수단은 금 8개, 은 6개, 동 3개로 역대 최고성적을 거뒀다. 대한민국 핸드볼도 여자 대표팀이 금메달, 남자 대표팀이 은메달로 아시아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SK의 기업광고 슬로건은 ‘묵묵히 대한민국에 힘이 되도록’이다. SK가 10년 넘도록 묵묵하게 비인기 종목을 후원해온 배경이기도 하다. SK 관계자는 “이런 노력이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광고를 만들었다”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들과 그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한 국민들에게 더 큰 감동과 기쁨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SK의 이 광고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지속된 경기 침체 등으로 크게 위축된 국민들에게 기쁨과 감동, 희망을 전하는 성과를 냈다. 노 상무는 “앞으로도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국민들이 끝없는 열정과 패기로 더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변함없이 ‘든든한 조력자’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