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규모 남양주 다산신도시 아파트용지 완판

입력 2014-12-11 09:27  

-35만7238㎡ 6개필지 전량 매각…최고 경쟁률 119대1-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대한 부동산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299개업체 참여 예약금만 2조원=경기도시공사는 남양주 다산신도시내 지금지구 공동주택용지 6개 필지 공급에 총 299개 업체가 신청, 최대 119대 1의 경쟁률로 전량 공개 매각됐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하는 이 용지는 전체면적이 35만7238㎡이며 총 매각대금은 9613억원에 달한다.

지난 6월에도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공동주택용지 7개 필지(31만1645㎡ 총매각대금 6002억) 도 한번에 모두 팔렸다.

다산신도시는 다산진건지구와 다산지금지구의 통합브랜드 도시로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 다음으로 단독 시행하는 신도시 조성사업이다.

다산신도시는 남양주시 지금동, 도농동 일대에 전체면적 475만㎡, 수용인구 약 8만5000여 명, 약 3만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으로 서울 잠실까지 30분, 중앙선 도농역을 통해 서울 시청역까지 40분대의 탁월한 교통인프라를 갖췄다고 경기도시공사는 소개했다.

○용지매각 불티로 부채비율 200%대 진입=한편 이번 다산신도시내 아파트용지 완판으로 경기도시공사의 분양 실적 및 부채감축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경기도시공사는 “올 10월말 현재 가결산 결과 매출액은 2조2440억원, 당기순이익은 1057억원을 기록했다”며 “부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00억원이 줄어든 7조8896억원으로 부채비율도 291%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시공사가 부채비율이 200%대로 진입한 것은 광교신도시 사업이 본격화된 2006년 이후 최초다.

이 같은 경영성과가 지속될 경우 공사는 올해 매출액 3조4229억원, 당기순이익 1229억원, 부채 7조8203억원, 부채비율 287%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행정자치부와 경기도의회에 보고한 부채감축계획(안)의 부채비율(304%)보다 약 14%포인트 낮고, 행정자치부의 지방공기업 부채감축 목표(320%)보다는 약 30% 낮은 수준이다. 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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