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덕 유썸 퀴즈노스코리아 대표이사는 11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샌드위치 시장은 성장의 초입단계로 이에 편승해 2016년까지 총 70개로 점포 수를 늘릴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미국 덴버에서 시작한 퀴즈노스는 현지 샌드위치 시장의 선두권 브랜드다. 전 세계 40개국에 1700여 개 가맹점을 두고 있다. 한국에서는 국내 사업권자 유썸이 2006년 론칭, 3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유썸은 이번에 퀴즈노스글로벌 본사와 2차 재계약을 맺고 10년간 추가적인 독점 사업권을 획득했다.
김 대표는 국내 커피 수요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커피숍 접목 매장인 Q-카페(Q-cafe) 콘셉트를 도입했다. 샌드위치에 잘 맞는 커피를 개발, '샌드위치와 커피' 복합 아이템으로 승부수를 두겠다고 전했다.
또한 가맹점 규모를 소형화하는 등 점포 전략도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오븐 등 주방설비를 놓을 자리가 필요해 중형 이상의 점포만 개설할수 있었지만 설비를 소형화하면서도 매장 콘셉트를 살릴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창업주들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소형 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초기 투자비용을 경감할 수 있도록 본부와 점포, 금융권 3자를 대상으로 하는 보험성 점포개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유썸 창업 전 32년간 SPC그룹의 전신인 샤니에서 일한 전문 경영인 출신 프랜차이즈 1세대다. 파리바게뜨를 업계 1위로 키웠고,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 대표도 역임했다.
그는 "아이스크림(배스킨라빈스)과 도너츠(던킨도너츠)는 단독 점포로는 무모하다는 세간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성공 사례가 됐다"며 "샌드위치는 중요한 메인디시로 자리잡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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