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3·인피니티 Q50' 올해 차업계 강타한 다크호스 … 내년 돌풍 몰고올 신차는

입력 2014-12-11 13:43  

'설마 많이 팔리겠어' 했던 자동차 중에 의외의 성공을 거둔 차들이 있다. 초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으나 판매가 잘된 차들이다. 올해 자동차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히트상품'을 살펴봤다.


◆ QM3 돌풍···소형 SUV 시장 만들어

'7분 만에 초도 물량(1000대) 완판'

국산차 업계에서 2014년 최대 흥행작은 르노삼성차 QM3가 꼽힌다. 르노삼성이 르노의 해외 공장(스페인)에서 생산하는 완제품을 수입해서 팔고 있는 QM3는 자동차 업계에 소형 SUV 차급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ℓ당 18.5㎞에 달하는 고효율 연비와 2280만 원부터 책정된 가격이 인기 비결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소형차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QM3의 흥행은 최근 수입차 열풍을 반영한다" 며 "수입차 대비 싼 가격과 고효율 연비가 소비자를 잡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까지 QM3 누적 판매량은 1만6000여대로 연말까지 1만8000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월 3000대 이상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3 성공은 그동안 생소했던 '소형 SUV' 시장을 만들어냈다" 며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초반 예상은 8000대로 잡았으나 주문이 폭주해서 1만5000대로 판매 목표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11일 르노삼성은 강남역 인근에서 QM3 1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신차가 나온 후 1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르노삼성은 QM3 성공에 고무돼 있다.

◆ 일본차 디젤 성공작···인피니티 Q50

인피니티 Q50은 일본차 디젤 세단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증명했다. 이 차는 판매 부진을 겪던 한국닛산이 독일 디젤차 열풍에 맞써 올 2월 출시한 디젤 세단. 11월까지 2170대 팔려 BMW, 벤츠,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 인지도가 밀린다는 약점을 이겨냈다. 가격은 4000만 원대 중반으로 동급 경쟁 모델보다 경쟁력을 갖췄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Q50은 당초 목표로 잡은 것보다 훨씬 많이 팔렸다" 며 "가격 대비 뛰어난 편의사양과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 호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포드자동차의 대형 SUV 익스플로러(5370만 원)도 인기몰이에 나섰다. 11월까지 익스플로러 3.5는 2449대 출고돼 수입 가솔린 차량 중 렉서스 ES 하이브리드를 제외하면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한국에선 대형 세단 토러스가 포드를 대표하는 모델이었다. 지금은 토러스 자리를 익스플로러가 꿰찼다.

◆ 캐시카이·티볼리 등 2015년 시장 공략

내년 자동차 시장에 돌풍을 몰고올 신차는 누굴까.

국산차 업계에선 쌍용차가 다음달 출시하는 소형 SUV '티볼리'에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티볼리는 1.6ℓ급 가솔린과 디젤 두 종류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가격은 2000만 원 안팎으로예상된다. 르노삼성 QM3의 동급 차종으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선 닛산 캐시카이, 렉서스 NX 등 국내 처음 소개된 차들이 본격 판매에 나서면서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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