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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끝에 향년 63세로 세상을 떠난 배우 김자옥의 남편이자 가수 오승근이 그녀의 투병기를 공개한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안녕 내 사랑, 자옥이'편에서 김자옥의 가족들을 만났다.
아내를 떠나보낸 지 10일 만에 카메라 앞에 선 오승근은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루머, 오승근의 빚 때문에 김자옥이 암 투병 중에도 연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풍문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자옥의 항암 투병기도 공개된다. 김자옥은 떠나기 두 달 전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 보행보조기구 없이 거동하는 것도 힘들어했고 독한 항암치료에 머리도 빠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족들을 제외한 그 누구도, 심지어 친한 동료 배우들에게도 본인의 상태를 알리지 않았다.
큰 딸 지연씨는 새엄마였던 김자옥과 마음을 터놓고 지내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며 눈물을 쏟았다. 또 아들 영환씨는 항암투병 중에도 엄마가 일을 놓지 않았던 이유를 자신 때문이었을 거라고 했다. 내년 3월 결혼을 앞둔 자신에게 더 많은 것을 해주기 위해서 엄마가 끝까지 일을 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승근은 고인을 매장하지 않고 화장한 이유에 대해 "매장을 하면 다시 파헤쳐 보고 싶을 것 같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김자옥은 힘든 투병 기간 동안의 외로움과 아픔을 자신의 다이어리에 적었다. 그 속엔 결혼식 날짜와 장소 등 곧 있을 아들 영환의 결혼식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었다. 김자옥의 이야기는 13일 오전 8시 55분에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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