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검찰소환 응할 듯…측근 "회피할 문제 아니다"

입력 2014-12-12 16:46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이 검찰의 소환 통보가 오면 응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회장의 한 측근은 "꼭 필요한 경우라면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느냐"며 "회피할 문제는 아니다"며 사실상 검찰 출석 방침을 밝혔다.

이 측근은 "검찰의 1차 소환을 피해서 2차, 3차 소환이 된다면 이것은 더 좋지 않은 모습 아니겠느냐"며 "다만 이 문제가 과연 박 회장을 소환해야 할 문제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이 애초 이날로 예정돼 있던 친구들과 부부동반 태국 방콕 출국을 전격 취소한 것과 관련, 출국금지 상태인 것 아니냐는 세간의 추측은 전면 부인했다.

이 측근은 "출금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시기가 좋지 않은데 외부에 일정이 알려져 아무 뜻 없이 취소한 것일 뿐"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 회장은 그간 박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인 정윤회씨와 자신을 놓고 제기되는 갈등설에 대해 "가만히 있는 사람을 왜 자꾸 끌어들이느냐"며 불쾌한 심정을 여러 차례 토로한 것으로 전해져 왔다.

특히 정씨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박 회장에 대한 미행을 지시했다는 시사저널 보도를 전면 부인하며, 박 회장과 대질신문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강한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미행 사건과 관련, 필요한 자료는 검찰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오래전부터 주변에 밝혀온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그 자료가 항간에 알려진 대로 정씨의 지시로 미행하게 됐다는 내용의 용역업체 직원의 자술서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다른 측근은 "박 회장이 미행 등에 대해 필요한 자료는 적절한 시점 검찰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오래전부터 밝혀왔다"며 "다만 박 회장 본인이 용역업체 직원의 자술서를 확보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느냐. 자술서 이야기는 정윤회가 주장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 측근은 그러나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박 회장의 관계에 대해선 "모르는 일"이라고 입을 닫았고, 검찰 수사 대상에 새로 오른 박 회장 측근이 포함된 이른바 '7인회'에 대해선 "친목 모임 아니겠느냐"고 선을 그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