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석 KOTRA 바르샤바 무역관장은 “폴란드는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중소기업이 맡고 있으며 전체 일자리의 60% 이상이 중소기업에서 창출되고 있다”며 “한국의 산업 구조와 비슷해 양국 중소기업이 합작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면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는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금융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은행업의 경우 전체 자산의 63%를 외국계 은행이 차지하고 있다. 해외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진출로 2005년 이후 매년 1건 이상 시중은행 인수합병(M&A)이 성사되고 있다.
한국 금융회사들도 폴란드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6월 폴란드에 대표 사무소를 열었다. 아직은 시장 조사 차원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동유럽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폴란드는 서유럽과 동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인 이점 때문에 일찍부터 주목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앤캐시 브랜드로 잘 알려진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은 지난달 폴란드에 지점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폴란드에서 실제 영업을 하는 것은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처음이다.
바르샤바=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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