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준의'파생시장 뽀개기' <9> 파생시장 제도개편과 시장의 영향

입력 2014-12-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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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선물·옵션시장의 제도 개편이 진행 중이다. 우선 선물·옵션시장에 투자하려면 계좌 개설 이외에 사전교육 30시간, 모의투자 5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선물·옵션에 대한 기본 투자금(증거금)이 상향 조정되며, 옵션 투자자는 계좌 개설 이후 1년이 지나야 거래가 가능해진다. 최근 2년 이내에 20일 이상 거래를 했던 투자자는 이 제도에서 면제가 돼 기존 조건대로 투자할 수 있다.

신규 투자자의 시장 진입에 상당한 제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사안이다. 현재 시장은 기존 개인투자자, 외국인 투자자, 기관 투자가 등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향후 제도 개편 초기에는 신규 투자자들이 시장 진입을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현물을 헤지(위험 회피 전략)하기 위해 선물과 옵션 투자를 동반하고 있다면 큰 문제없이 현재 방식대로 매매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선물·옵션을 통한 헤지를 준비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는 기본 조건을 맞추기 이전에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활용한 지수 방어전략처럼 연계 상품을 이용해 매매 전략을 짜야 한다. 제도 개선이 시장에 혼돈을 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현재의 시장 구조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투자를 진행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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