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내년에도 '밥캣'이 성장동력"-우리

입력 2014-12-15 07:44  

[ 이지현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15일 두산인프라코어의 최근 주가가 부진하지만 영업환경은 점차 우호적으로 변화 중이라고 진단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대체로 양호하겠지만 일회성 비용(구조조정)을 반영할 경우 전망치를 밑돌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 부진은 두산그룹의 RCPS(상환전환 우선주)발행 우려, 중국 굴삭기 판매 부진, 글로벌 경기 부진 등에 기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 경기 회복이 지속될 경우 두산인프라코어의 주력인 밥캣의 실적 호조 지속, 재무구조 개선, RCPS 마무리 등 감안하면 다른 산업재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하 연구원은 "매출액에서 밥캣(미주지역 매출비중 60%)이 차지하는 비중은 70% 내외로 가장 높은 상황"이라며 "내년에도 미국 경기가 양호할 것으로 판단되어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유럽지역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재무구조 개선도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밥캣 인수(차입금 2007년 5조원에서 현재 3조6000억원)에 따른 차입금 부담이 가장 큰 리스크였지만 밥캣의 영업이익 증가, 상장에 따른 현금 유입 등 감안할 경우 2016년에는 순현금 상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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