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9포인트(0.75%) 내린 1907.32를 나타냈다. 개장 직후 1900선이 붕괴됐지만 이내 낙폭을 줄여 1900선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유가 급락 여파로 폭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5.51포인트(1.79%) 떨어진 1만7280.8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00포인트(1.62%) 내린 2002.33, 나스닥종합지수는 54.57포인트(1.16%) 밀린 4653.60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 역시 유가 하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부각되며 하락하고 있다. 건설, 조선, 화학 등 유가 하락으로 이익 감소가 우려되는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이 불편한 것은 향후 유럽과 일본이 양적 완화정책을 내놓아도 경기 회복을 견인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하기 때문"이라며 "소비활동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은 일부 긍정적 요인이지만 호재보다는 악재가 먼저 온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09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아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도 각각 50억원, 23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161억6600만원 어치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줄줄이 내림세다. 삼성전자가 1% 넘게 빠졌고 SK하이닉스와 현대차도 하락하고 있다. KB금융과 삼성화재, 아모레퍼시픽 등도 일제히 2% 이상 떨어졌다. 대우인터내셔널도 유가 하락으로 인해 이익이 줄 것이란 우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마트는 마트 영업제한 위법 판결에 5% 이상 급등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현재 1.27포인트(0.24%) 내린 532.4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억원, 23억원 매도 우위인 반면 개인은 26억원 순매수다.
개별 종목 가운데는 엔텔스가 내년 사물인터넷 시장 성장에 따른 기대로 9% 넘게 급등했고, 팜스코도 4분기 실적 기대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0원(0.25%) 내린 110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기사보다 빠른 주식정보 , 슈퍼개미 APP]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