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이 밝힌 비선실세 의혹 사건…

입력 2014-12-15 14:01  

지난 1999년 옷로비 사건에 연루돼 곤욕을 치렀던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이 15일 15년이 지난 시점에서 비선실세 의혹 사건에 대한 소회를 밝혀 관심을 끌었다.

박 의원은 당시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재직하던 중 옷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사직동팀'(경찰청 조사과)의 내사보고서를 유출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았다.

옷로비 사건과 이번 사건은 둘 다 '측근 게이트'로 볼 수 있는데다, 박 의원이 당시 보고서 유출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저는 15년 전 집요한 정치공세와 선정주의 언론이 일으킨 옷로비 의혹 광풍에 억울하게 희생된 당사자여서 만감이 교차한다"는 소회로 운을 뗐다.

그는 "저는 정치권력의 음모 탓에 구속됐으나 무죄로 입증됐다" 며 "이번 비선실세 의혹에 대해서도 성역없이 수사를 진행해 사필귀정이 이뤄져야 한다. 옷로비 사건의 역사적 교훈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은 엄정한 수사를 위해 옷로비 때와 같은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옷로비 사건 당시 사상 최초로 특검이 도입됐으며, 이후 청문회를 거쳐 제가 지휘한 사직동팀의 내사 결과가 진실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청와대에서 민정수석과 인사수석 (역할)을 해봤는데, 찌라시 수준의 내용을 보고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며 "그럼에도 검찰은 문건 내용이 아닌 유출에 대해서만 무리하게 수사하다 경찰관의 목숨을 잃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검찰이 대통령 지침에 따라 수사해 진실을 은폐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며 "그래서 특검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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