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이틀째 사과 허탕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 회항' 사건 관련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직접 사과하려 했지만 이틀째 허탕을 쳤다.
15일 오전 대한항공 측은 "조 전 부사장이 자신에게 견과류를 서비스한 승무원과 비행기에서 내쫓긴 박창진 사무장의 집을 잇달아 방문했지만 이들 모두 집에 없어 준비한 편지만 우편함에 남기고 왔다"고 전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14일에도 이들의 집을 찾았지만 만나지 못해 이들에게 사과하는 내용의 짤막한 쪽지를 써서 문틈으로 집어넣고 온 바 있다.
이에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무원, 사무장과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조 전 부사장이 계속 사과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5일 뉴욕발 대한항공 1등석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삼아 사무장을 질책하며 이륙 준비중인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항공보안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사무장은 사건 당시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회사 측이 이 사건에 관해 거짓진술을 하도록 계속 강요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국토부는 오는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땅콩 회항' 사건 조사 진행 상황과 향후 조치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도 이날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오는 17일 오후 2시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현아 이틀째 사과 허탕, 당사자들은 찾아오는게 더 무섭겠다", "조현아 이틀째 사과 허탕, 내용에 뭐라고 ?을지 궁금하다", "조현아 이틀째 사과 허탕,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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