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서정환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사진)는 15일 “경제를 최우선으로 일본 전국에 경기 회복의 훈풍이 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총선 승리 관련 기자회견에서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를 더욱 강력히 추진하라는 국민의 소리를 듣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연내 엔저(低)대책 등 내수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엔저대책은 수입 원자재 조달 부담이 높아진 중소기업과 생활비가 급등한 서민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또 법인세 인하를 골자로 하는 세제개편안을 마련하고 내년 초에는 2014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추가경정예산과 내년 예산안을 신속히 확정할 방침이다. 16일 열리는 노사정회의에서는 “재계에 내년 임금 인상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국정 운영에 대해 “농업, 의료, 에너지 분야에서 과감한 규제 개혁을 단행하고 성장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인 ‘성장전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신속한 정책 집행을 위해 지금의 내각과 당 간부진을 유임할 방침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내년 정기국회 등 향후 일정을 생각하면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이런 관점에서 (내각은) 신속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9월 2차 내각에서 처음으로 개각을 단행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를 만나 오는 24일 총리 지명선거를 할 특별국회를 소집하고, 이날 중 3차 아베 내각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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