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도 연구원은 "전력난이 해소된 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전기요금을 인하하면 에너지 수요가 전기에 집중되면서 전력수급 여건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며 "더욱이 한전은 LNG 가격이 하락해야 유가 하락의 혜택을 보는 것인데, 한전이 구입하는 LNG 가격은 아직 하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아직 반영되지 않은 요금인상 요인인 유연탄 개별소비세 부과와 내년부터 시작되는 발전세 인상 및 온실가스 배출권 매입비용 등도 있어 당장 요금인하 이슈가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윤 연구원은 "만일 전기요금이 인하돼도 한전의 이익이 줄어들 가능성은 낮다"며 "요금을 1% 내릴 때마다 영업이익은 5400억원 감소하는데, 내년에 한전이 지출하는 LNG 구입비용과 구입전력비가 이보다 훨씬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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