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미국 증시가 국제 유가 급락 여파로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는 모습이다.
16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0포인트(0.61%) 내린 1908.56을 나타냈다.
최근 금융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 일축에 또 다시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90달러(3.3%) 내린 55.91달러에 거래를 마쳐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27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아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도 47억원 매도로 동참하고 있다. 개인만 나홀로 274억원 어치를 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485억7300만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내림세인 가운데 전기가스(-5.98%)와 건설(-1.27%)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음식료와 섬유의복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 한국전력은 전기요금 인하 우려에 7% 넘게 급락했고 SK하이닉스와 현대모비스, LG디스플레이 등도 1~2%씩 밀렸다.
코스닥지수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현재 전 거래일보다 0.02포인트 밀린 538.07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억원, 34억원 매도 우위인 반면 개인은 57억원 순매수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위닉스가 중국 수혜 기대감에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랩지노믹스는 상장 첫날인 이날 9% 넘게 급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내린 1099.0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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