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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식품이 주스브랜드 ‘토마토농장','알로에농장'과 생수 브랜드 ‘g 워터'로 유명한 동부팜가야를 인수했다. 웅진식품은 지난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후 대영식품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확장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웅진식품은 동부팜한농으로부터 동부팜가야 주식 140만주(지분율 94.35%)를 140억원에 매입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웅진식품은 1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기업실사를 벌인 후 내년 2월 중으로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
동부팜가야는 1991년 설립된 이후 생수와 주스류를 주로 제조·판매해왔다. 지난해 매출 351억원에 영업손실 49억원, 당기순손실 68억원 등 적자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3857%에 달했다. 지난 7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에 경북 상주시에 있는 생수 공장을 매각했다.
웅진식품은 지난 9월에는 대영식품 지분 100%를 300억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웅진식품은 지난해 9월 한앤컴퍼니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던 웅진홀딩스로부터 1150억원에 인수했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인수한 기업이 다른 기업을 인수토록 해서 성장시키는 것이 한앤컴퍼니의 기본 전략"이라며 “웅진식품의 ‘아침햇살' 브랜드와 동부팜가야의 ‘토마토농장' 브랜드가 시너지를 크게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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