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수정 기자 ] ▶마켓인사이트 12월16일 오후 4시
풍력발전 부품업체 CS윈드가 지난달 해상풍력타워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철도운송용 차량인 ‘탱크카’ 생산도 추진 중이다. 탱크카는 원유나 가스 등을 운반하는 철도용 저장고로 셰일가스 생산 증가에 따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S윈드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 있는 풍력타워 공장을 증설, 탱크카 제조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철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철도용 탱크카를 이용하는 연간 원유 물동량은 2011년 대비 800% 성장했으며 신규 탱크카 수요는 2010년보다 6배 늘었다. ‘투자의 귀재’라고 불리는 워런 버핏과 칼 아이칸도 탱크카 제조업체에 투자해 고수익을 낸 것으로 유명하다. CS윈드는 글로벌 풍력에너지 업체인 트리니티가 탱크카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리니티의 탱크카 매출은 올 3분기 기준으로 1조6000억달러에 이른다.
CS윈드 관계자는 “그동안 캐나다공장 휴업설, 우리사주 청약 미달설 등의 루머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신규 사업 진출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달 27일 상장된 뒤 주가는 44%나 하락했다. 청약자격이 있는 국내 직원 65명 전원이 우리사주를 청약했지만, 시장에선 대량 실권설이 돌아 타격을 입었다. 또 가동 중인 캐나다공장이 노사문제로 휴업 중이라는 거짓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CS윈드는 100만주 자사주 매입에 이어 소액주주 우선의 차등배당을 결정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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