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는 "현재 오너 일가는 소수 지분으로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배와 순환출자로 그룹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보험업법 공정거래법 금산법 등의 변화로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의 연결고리가 약해지는 상황이고, 오너 일가가 지분 1%에 1조9000억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지분을 직접 취득할 가능성도 낮다"고 전했다.
지배구조의 핵심은 오너 일가의 자비 지출을 통한 지분 확보가 아닌 계열사를 통한 지배다. 때문에 오너 일가가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한 제일모직의 삼성전자 지배가 유력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시나리오대로 제일모직이 삼성전자홀딩스와 합병하고 삼성전자 사업회사가 현 수준의 이익에서 배당성향을 30%로 상향하면 제일모직의 세후 배당금은 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며 "제일모직이 지주로 전환된 후 삼성계열사 매출의 0.2%를 브랜드 로열티로 받는다면 세후 수수료 이익은 약 6060억원"이라고 추산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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