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조현아 후폭풍, 이 정도일 줄은…"나라 망신" 항의 폭주

입력 2014-12-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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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회항 조현아' '대한항공 사명 변경'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으로 대한항공의 사명 변경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17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대한항공의 이름을 '한진항공' 등으로 바꾸고 태극 무늬 로고도 못 쓰게 해야 한다는 청원이 여러 건 올라와 있다.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이 해외에도 널리 보도돼 한국이 망신거리가 됐기 때문에 대한항공이 회사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조현아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에 관한 기사에는 어김없이 대한항공 사명을 바꾸라는 댓글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날 한 매체는 정부가 대한항공 사명에서 '대한'을 떼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정부가 사명 변경을 강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고 대한항공이 스스로 이름을 바꾸지도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국토교통부는 민간 회사의 사명에 관한 것으로 국토부 차원에서 전혀 검토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땅콩 회항'으로 논란을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7일 오후 1시50분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다.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한 조현아 전 부사장은 차에서 내린 뒤 시종일관 고개를 숙인 채 걸었다. 검찰청사 입구 앞에서 멈춰선 조현아 전 부사장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입을 열지 않았다.

'땅콩 회항' 조현아 대한항공 사명 변경 요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땅콩 회항 조현아, 당연한 결과", "땅콩 회항 조현아, 법의 처벌 제대로 받길", "땅콩 회항 조현아, 재벌가 자녀들 정신 차려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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