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청 논란' 다음카카오, 프라이버시 정책자문위 출범

입력 2014-12-17 15:24  

다음카카오는 17일 이용자 정보보호 등 프라이버시 정책 전반에 걸쳐 전문적 검증을 받기 위해 프라이버시정책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자문위 위원장은 정보기술(IT) 정보 보호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보인 정태명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사진)가 맡았다. 권건보 아주대 교수, 김기창 고려대 교수, 김범수 연세대 교수, 김승주 고려대 교수, 류광현 변호사, 안정민 한림대 교수, 윤종수 변호사, 이제호 원장, 장윤식 순천향대 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은 위원으로 참여한다.

프라이버시정책자문위는 카카오톡 등 다음카카오의 모든 서비스에서 개인정보 보호 절차와 현황 검토를 맡게 된다. 현재 추진중인 비밀채팅 모드 적용과 투명성 보고서 발간 등 프라이버시 정책 전반에 대해서도 전문적인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영장집행 등 공공의 목적을 위한 개인 정보 제공과 이용자 프라이버시 보호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정태명 위원장은 "디지털 시대 프라이버시는 새로운 제도를 기반으로 사업자와 정부, 이용자가 각각 더 노력해야만 보호될 수 있다"면서 "다음카카오가 프라이버시를 제대로 보호할 수 있도록 이용자 편에 서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비판과 감시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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