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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용 필름 제조업체인 세진티에스 주가가 매각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세진티에스는 17일 전일 대비 5.37%(155원) 오른 2650원으로 마감했다. 세진티에스 주가는 올들어 200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다 지난 16일 2515원으로 상한가를 친데 이어 17일에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세진티에스가 다른 비상장기업들과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증권업계에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 우회상장을 추진하는 복수의 비상장기업들이 세진티에스와 접촉해 인수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김인식 대표가 보유한 412만1700주(49.09%)로 전해졌다. 세진티에스는 지난해말에도 피인수설이 퍼지면서 주가가 출렁였다.
세진티에스는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패널에 사용되는 백라이트유닛(BLU)의 주요 부품인 광기능성 필름을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다. 시가총액이 17일 기준으로 223억원 수준에 불과해 인수하기가 수월한데다 지난 3분기말 기준 자산총계가 561억원에 달하는 등 보유자산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보기술(IT) 업계 불황으로 지난해 매출 361억원에 영업손실 49억원, 당기순손실 51억원을 기록,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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