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유재훈 연구원은 "내년 대형 3사는 조선해양 부문에서 각각 100억달러 신규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는 각 사 생산능력의 30%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이에 따라 내년 수주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1분기 LNG선과 컨테이너선 수주 증가가 예상되지만 이후 점진적으로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글로벌 LNG선은 50척 이상 발주될 것으로 그는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LNG선 효율 개선에 성공해 수주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생산 능력을 20척에서 27척까지 증가시켜 전략적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LNG선에서 대우조선해양 28척, 현대중공업 6척, 삼성중공업 5척의 수주를 기록 중이라는 게 그의 분석.
또한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도 내년 1분기 증가할 것으로 유 연구원은 예상했다. 다만 고수익성 확보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
그는 "컨테이너선 사용료가 낮아진 상황에서 발주를 진행하기 때문에 선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현재 국내 조선사들이 저가 수주는 자제하고 있지만 높은 수익성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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