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 지킬, 스태프 "관객은 매출 올려주는 봉"…막말 논란

입력 2014-12-18 18:27  


하이드 지킬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측이 막말 논란과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16일 '지킬앤하이드' 제작사 오디 뮤지컬 컴퍼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막말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오디 뮤지컬 컴퍼니는 "최근 SNS 상에서 일부 스태프들의 예의에 어긋나는 지나친 표현으로 발생한 논란으로 인해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아껴주시는 많은 관객분들께 커다란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프로덕션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지킬 앤 하이드 음악감독인 원미솔이 SNS에 올린 글에 다른 스태프가 관객을 비하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며 일어났다.

지킬 앤 하이드 음악감독은 "지킬 역 조승우는 어제부터 심한 목감기에 걸렸다. 늘 그렇듯 마니아가 많이 모인다는 게시판에는 내 욕이 들끓었다"며 특정 커뮤니티를 지목하는 듯한 발었을 했다.

이어 "조승우가 '지금 이 순간'을 부르고 너무 열 받아서 나를 째려봤다는 글이 오르며 쌍욕댓글이 폭주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일부 스태프는 "욕하고 인신공격하는 관객은 관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들은 작품을 즐길 줄도 모르는 그냥 양아치들이다. 지네들은 모르겠지만, 매출 올려주는 봉이기도 하다"고 댓글을 달아 비판을 안티로 취급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한편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이한 '지킬앤하이드'는 지난달 21일부터 내년 4월 5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 전자 홀에서 공연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이드 지킬, 막말 쩌네", "하이드 지킬, 관객을 비하하다니 개념이 없네", "하이드 지킬, 쉽게 사과로 끝내면 안될듯" 등의 반응을 보엿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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