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 고득점자 대거 이탈…他 대학 의대로?

입력 2014-12-18 21:04   수정 2014-12-19 04:00

서울대 수시 미등록자 178명…작년보다 늘어

고대·연대 등은 미등록 줄어



[ 임기훈 기자 ] 올해 서울대 수시전형에 합격한 수험생 중 미등록한 학생이 작년보다 늘어나는 등 고득점자 이탈이 많았다. 서울대 이공계열보다 타 대학 의대를 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대를 제외한 나머지 주요 대학의 수시 미등록자는 큰 폭으로 줄어 정시 경쟁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입시업체인 종로학원하늘교육과 이투스청솔 등의 집계 결과 서울대의 올해 수시 미등록 인원은 178명으로 나타났다. 작년(106명)보다 72명 늘어났다. 서울대 정시 선발인원은 당초 771명에서 949명(23.1% 증가)으로 늘어나게 됐다.

서울대에 합격하고도 미등록한 인원이 많은 것은 합격자들이 의대나 KAIST, 포스텍 등으로 이탈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서울대 정시 이월 인원은 이공계열 173명, 인문·사회계열 3명, 예체능 1명, 자유전공 1명으로 주로 이공계열에서 발생했다. 기계항공공학부(16명) 간호대(16명) 전기정보공학부(12명) 식물생산과학부(10명) 산림과학부(10명) 등에서 미등록이 많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서울대 공대보다는 지방대라도 의대를 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서울지역 주요 대학의 정시 이월 인원은 크게 줄었다. 연세대의 정시 이월 인원은 155명으로 작년보다 129명 줄었다. 고려대도 정시 이월 인원이 144명으로 작년보다 55명 줄었고 서강대와 성균관대의 정시 이월 인원은 각각 32명과 257명으로 작년에 비해 각각 23명과 241명 줄었다. 작년 117명에 달했던 한양대 정시 이월 인원은 올해 6명에 불과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정시의 문호가 좁아져 합격선이 2점(표준점수 기준) 안팎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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