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원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 시장 혼란을 초래했던 러시아, 그리스 금융 시장이 최악 혼란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러시아는 금리 인상과 외환 시장 개입을 통해 달러 당 70달러에 육박했던 루블화 환율이 60달러 아래로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금융 시장의 위기를 초래한 유가 하락이 배럴 당 50달러 중반대까지 진행된 상황이지만 이것이 러시아 디폴트(채무 불이행)나 또 다른 형태 위기가 될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스의 정정 불안 역시 1차 선거를 통해 대통령 선출에 실패하면서 연장되는 양상이지만 2, 3차 투표를 통한 위기 해소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1차 투표에서 집권연정 소속 의원(155명) 수를 넘어서는 160표의 찬성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확인된 미국 금융정책의 불확실성 해소가 글로벌 금융 시장 혼란을 수습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미국에 이어 유럽 중앙은행의 정책노력이 이어질 경우 유가 하락에서 촉발된 금융 시장 불안이 완화될 것"이라며 "낮아지 유가에 따른 비용 감축 효과와 소비 회복에 따른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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