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미국의 초저금리 기조 유지 결정에 동반 급등하고 있다.
19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30.07포인트(1.92%) 상승한 1만7540.12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결정에 이틀째 급등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2.43% 뛰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2.40%와 2.24%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은 전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0~0.25%를 유지하는 한편 향후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인내심'을 발휘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했다.
이에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한 일본 닛케이지수는 이날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추가적인 통화부양정책을 기대하는 심리에 2% 가까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압승을 거둠으로써 향후 엔저(低) 정책을 골자로 한 '아베노믹스'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 만큼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증시가 초저금리 기조 유지에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 루블화 환율 변동이 진정되고 있는 것도 증시 상승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중화권 증시도 모두 오름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4.02포인트(0.79%) 오른 3081.54를, 대만 가권지수는 147.08포인트(1.65%) 뛴 9025.71을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도 323.84포인트(1.42%) 상승한 2만3156.05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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