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37%…취임 후 최저

입력 2014-12-19 20:40   수정 2014-12-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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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조사…"소통 미흡" 최다
대구·경북에서도 46%로 하락



[ 정종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40%대를 깨고 밑으로 내려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7%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조사는 전화로 이뤄졌으며 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갤럽 조사에서 지지도가 40%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박 대통령의 정치적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지지율이 46%로 11월 초 69%에 비해 한 달여 만에 2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서울 39%, 인천·경기 38%, 대전·세종·충청 37%, 광주·전라 16%, 부산·울산·경남 38% 등 모두 40%를 밑돌았다.

연령별로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60대 이상과 50대에서도 한 달 전보다 10%포인트 가까이씩 낮아졌다. 60대 이상 65%, 50대 53%, 40대 28%, 30대 19%, 20대 17% 등이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의 이유로는 ‘소통 미흡’이 응답자의 21%로 가장 많았고 ‘인사 문제’(11%), ‘서민정책 미흡’(8%) 등의 순이었다. 갤럽 관계자는 “청와대 문건 유출 파문 이후 박 대통령의 전통 지지층에서도 이탈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달리 새누리당 지지도는 42%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23%로 전주에 비해 2%포인트 올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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