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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은이 기자 ]
“국가가 존재하는 한 군이 존재하듯이 어르신들이 존재하는 한 국민연금공단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국민의 행복과 미래를 보장하는 국민연금과의 결연은 부대의 행복입니다. 국민연금과 제35보병사단이 행복파트너처럼 돈독하게 유지되길 바랍니다. ”(최창규 제35사단장)
국민연금공단과 35사단은 지난 18일 전북 임실군에 있는 35사단 사령부에서 ‘1사1병영’ 결연에 따른 1500만원 상당의 위문품 전달식을 열었다.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국민연금 직원들의 안보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2012년 35사단과 국민연금이 1사1병영 협약을 맺은 이후 3년째 이어오고 있는 행사다.
국민연금이 전북을 관할하는 35사단과 인연을 맺은 것은 내년 국민연금 본사가 서울에서 전주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게 확정되면서다. 국민연금은 지역사회에 안착하는 데 군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35사단은 현역 군인을 교육하기 위한 콘텐츠를 국민연금으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상호 협력하기로 한 것.
최창규 사단장은 이날 간담회장에서 “국민연금이 전주로 이전하면 지금보다 더 많이 교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 내년 국민연금 전주 개청식 날 군악대를 보내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광 이사장도 “국민연금이 전주에 정착하는 데 많은 도움을 달라”고 화답했다.
최 사단장은 35사단의 경험을 예로 들며 “처음엔 군부대가 들어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던 임실군민도 부대 정착 이후 지역경제가 살아나자 요즘엔 오히려 좋아하고 있다”고 전했다. 1955년 4월20일 강원 화천군에서 창설돼 같은 해 6월 전주로 이전한 35사단은 58년간 전주 주둔을 마감하고 지난해 12월 임실로 부대를 옮겼다.
국민연금은 이날 군장병들에게 생애설계 강의와 군복무 크레디트 제도를 설명하는 강연회도 열었다.
임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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