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민 소장 "글로벌 불확실성에 증시 반등 힘들 듯 지수 영향 덜 받는 개별株 노려야"

입력 2014-12-22 07:02   수정 2017-02-17 19:46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 - 상산 권태민 소장

실적 개선 예상 모바일 게임주 선데이토즈 추천…로만손도 신규 사업 순항에 상승 기대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18,000 선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한 뒤 다시 17,000대 초반대로 급락한 상태다. 단기적으론 반등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지만, 상승 추세로 보기엔 약하다.

다른 나라 주식시장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주가도 미국 주가와 동반 하락한 뒤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반등 흐름이 나올 때마다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진 탓이다.

종목 중에서는 달러화 강세와 엔화 약세로 인해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수출주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으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동차 업종이 그렇다. 유가가 급락하면서 석유화학 업종의 주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의 반등이 없다면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커지는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전체 수출 중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하는 러시아가 유가 하락에 직격탄을 맞았다. 러시아는 올해에만 루블화 가치가 무려 52%나 떨어졌다. 마지노선으로 여기고 있던 달러당 60루블 밑으로 떨어지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원유 생산이 하루 100만배럴보다 많이 공급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 없다고 한다. 석유 값이 떨어지면 산유국이 손해를 보게 되는데도 오히려 유가 하락을 용인하고 있다.

유럽도 상황이 좋지 않다. 그리스는 정정 불안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하루에 13% 급락했다. 단기적으로 볼 때 유가 하락 및 러시아, 그리스, 베네수엘라 등 국가들의 디폴트 우려로 인해 국내 주가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게임주 주목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점에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수 관련 대형주는 단기적으로 주가의 본격적인 상승이 있기 전까지는 투자를 보류하는 것이 좋다. 지수와 크게 관련이 없는 개별주들이 더 나을 수 있다.

하지만 개별주도 급등하는 종목과 급락하는 종목이 양분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 종목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선 실적이 좋거나 향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선택하는 게 좋다. 특히 유가 등 해외 변수에 민감하지 않은 종목 중 모바일게임주를 눈여겨볼 만하다.

방송에서 편입하지 못한 종목 중 추천하고 싶은 몇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는 로만손이다. 신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데다 올 3월부터 최근까지 기관들이 280만주를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자.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 편입하기 좋은 가격대는 2만원 이하다. 상승 시 1차 목표가는 2만5000원, 2차 목표가는 3만원이다. 하락 시엔 1만5000원 선에서 손절하는 게 좋다.

두 번째 종목은 선데이토즈다. 실적이 양호하다. 이런 실적에 비해 주가수익비율(PER)이 상당히 낮다. 최근 출시된 ‘라인트리오’가 인기를 끌고 있어 향후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 적절한 매수가는 2만원 이하다. 목표가는 1차로 2만5000원, 2차로 3만원을 제시한다. 손절가는 1만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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