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자구계획 이행 규모 1년 만에 3조원 돌파

입력 2014-12-22 07:30  

현대그룹이 자구계획 실행 규모가 1년 만에 3조 원을 돌파했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12월22일 유동성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3조3000억 원 규모의 자구안을 선제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발표했다.

22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행에 옮긴 자구안 이행 규모는 3조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행률은 92%에 달한다.

지난 18일 컨테이너박스 2만5016대를 추가로 매각해 662억 원을 조달한 것을 비롯해 부산 용당 컨테이너야드(CY) 잔여 부지를 팔아 783억 원을, 현대오일뱅크 지분 중 추가분을 매각해 288억 원을 각각 확보했다.

현대그룹 측은 "1년이란 짧은 기간에 적극적인 자구 노력으로 90%가 넘는 이행 성과를 올렸다"며 "금액으로는 이제 불과 3000억 원 규모의 자구안 이행만 남았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애초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던 물류계열사 현대로지스틱스를 직접 매각으로 돌리는 등 공세적인 구조조정을 실행해 자구안을 100% 이행할 경우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은 그동안 일본계 사모펀드(PE)인 오릭스에 현대로지스틱스를 매각해 6000억 원을 조달했고, IMM인베스트먼트에 LNG(액화천연가스) 사업부문을 매각해 9700억 원을 확보했다.

진행 중인 해외터미널 유동화로 1500억 원을 더한 것을 포함하면 사업부문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만 1조9700억 원으로 전체 자구안 중 3분의 2에 달한다.

컨테이너 기기 매각으로 1225억 원, KB금융지주 지분과 부동산 등 자산매각으로 4509억 원을 확보했고 현대증권 등 금융사의 매각방식 확정으로 2000억 원을 선유입 자금으로 끌어들였다.

이밖에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 1803억 원, 현대상선 외자유치 1170억 원 등 자기자본 확충으로 2973억 원을 확보했다.

1년간 경영혁신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는 1225억 원에 달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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