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400억 CB 차환발행 성공…"안정적인 성장 기대"

입력 2014-12-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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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업체인 유니슨은 조기상환 청구된 제8회 전환사채(CB)가 차환발행 형태로 3년 연장됐다고 22일 밝혔다.

유니슨은 지난해 3월 400억원 규모의 제8회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풍력단지 민자발전(IPP) 사업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해 왔다. 이 전환사채는 지난 11월 조기상환 청구됐다. 회사측은 CB 인수자들과 합의해 차환발행 형태로 상환했다. 이날 기존 400억원 규모의 제8회 전환사채가 말소되면서 100억원은 제9회 전환사채로 등록발행되고, 300억원은 제10회 전환사채로 실물발행 된다.

CB 인수자들이 유니슨의 2014년 영업이익 달성 가능성을 높게 보고 2015년 이후 회사전망을 매우 긍정적으로 봤기 때문에 차환 연장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국내 풍력산업의 환경이 급속히 호전돼 풍력시장의 전망이 낙관적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유니슨의 기존 패스트트랙 프로그램(FTP) 채권단도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유니슨은 내년 이후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니슨 관계자는 "영광백수풍력발전단지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자체 인허가가 완료된 의령풍력발전단지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도 2015년 초에 완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2015년 이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는 점이 이번 CB 인수자들의 차환연장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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