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전장상황에서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사정포 공격 등에 대응할수 있는 워게임 체계가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대(對)화력전 수행 절차를 훈련할수 있는 모의모델이 22일 전력화되었다고 밝혔다. 정부가 95억원을 투자하고 SK C&C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연구개발을 마쳤다.
이 체계는 북한이 장사정포 등을 남한에 발사하는 상황을 가정해 표적탐지 레이더, 무인정찰기(UAV) 등의 탐지자산을 작동시켜 표적정보를 모은뒤 군이 갖고 있는 화력으로 북한군을 타격하고 피해 정도를 평가할수 있는 모의훈련 시스템이다. 한국 군의 작전환경과 전술교리에 알맞게 합동참모본부 중심으로 대화력전을 전개할수 있도록 독자모델로 개발됐다. 우리 군은 그간 주한미군에 대화력전을 의존해오다가 2005년 1월 평시대화력전 수행 책임이 3군사령부로 넘어온뒤 2011년 탐색개발을 마쳤다.
이 모델은 UAV를 통해 적 진영의 정보를 수집할수 있는 절차를 숙달할수 있고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과 한국군 합동훈련(태극연습) 과정중 각 군이 보유한 모의훈련 체계와 연동시켜 연습하면서 기존 모델의 약점도 보완할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 체계는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소프트웨어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산 SW를 적용했다. 무인정찰기 모의기및 연동시스템 분야 등 3건의 지식재산권 특허도 출원했다.
김홍섭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실전 훈련의 한계를 최대한 극복한다는 목표로 모의훈련체계를 개발했다“며 ”단독훈련부터 연합연습까지 다양한 훈련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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