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14포인트(0.68%) 오른 1943.12에 장을 마감했다. 194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0일 이후 12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193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끝에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며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다. 점차 상승폭을 키워 1940선을 넘어섰다.
이날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연기금이었다.
외국인은 9거래일 째 '팔자'에 나섰고, 기관은 8거래일 째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16억원 매도 우위였고 기관은 106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연기금이 104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341억원 매도했다.
삼성전자가 특별배당을 적극 검토키로 하면서 이날 1.28% 올랐고, 삼성전자우는 2.77% 강세였다.
정부는 배당 세제를 확정지은데 이어 국민연금을 통한 배당 압박도 결코 늦추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2015년 경제정책방향을 밝히면서 내년 2월까지 국민연금의 배당주주권 관련 추진방안을 수립해 기금운용위원회 보고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각 기업의 결산 이사회에 맞춰 국민연금 측의 배당주주권 관련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외에도 대표 배당주로 꼽히는 SK텔레콤이 0.53% 올랐다.
한국전력과 포스코는 각각 2.65%, 1.76% 올랐다. 삼성생명은 1.29% 상승했다. 제일모직은 상장 사흘째 3.86% 강세였다. 삼성SD는 2.09%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52% 떨어졌다. 도시바와의 소송 취하 합의금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기전자가 1.03% 올랐고, 의료정밀이 1.27% 상승했다. 이밖에 전기가스(2.09%), 건설(1.29%), 통신(0.37%) 올랐다.
프로그램은 전체 721억원 매수가 앞섰다. 차익거래가 44억원, 비차익거래가 677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거래량은 3억1646만주, 거래대금은 4조349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1.27포인트(0.24%) 오른 536.7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1억원, 78억원 매도 우위였다. 기관은 278억원 순매수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는 아이리버가 SK텔레콤 투자 확대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이리버는 지난 19일 SK텔레콤을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오전에는 SK텔레콤 대상으로 249억99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80원 떨어진 109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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