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1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00포인트(0.15%) 떨어진 1940.12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연말 '산타랠리' 분위기를 이어가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가 급락했지만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앞섰다.
증시에 경제 성장에 대한 신뢰가 퍼져 있고, 미국 중앙은행(Fed)이 경기부양적인 통화정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도 여전히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신흥국에 대한 부담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모습이다. 전날 발표된 정부의 내년 경제 정책마저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깨뜨리지 못했다. 이날 약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잠시 상승세로 전환하는 듯 하더니 다시 방향을 틀었다. 현재 1940선을 전후로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열흘째 '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715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만 나홀로 249억원 순매수 중이고 개인은 65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00원(0.07%) 오른 13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과 한국전력, 포스코는 1%대 하락세다. SK텔레콤은 1.59% 상승 중이다. 제일모직은 상장 나흘 째 반락해 0.37% 내림세다.
업종별로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전자(-0.16%), 건설(-1.025), 운수창고(-1.925), 전기가스(-1.47%) 등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반면 통신(1.84%), 금융(0.33%) 등은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전환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0.31포인트(0.06%) 떨어진 536.47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억원, 5억원을 매도 중이다. 개인만 나홀로 203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새내기주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녹십자엠에스가 상장 이후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배급사인 뉴도 상장 첫날인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5원(0.15%) 오른 1097.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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