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대화하는 '스마트 오디오' 나온다

입력 2014-12-23 12:22   수정 2014-12-23 15:34

LG 'CES 2015’서 글로벌 오디오 시장 공략 신제품 공개
'매시네크워크' 기반…홈챗 메신저로 오디오 켜고 끄고
3만9900원 '가성비' 고급 이어폰도 출시




[ 김민성 기자 ] LG전자가 스마트폰 메신저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오디오 제품을 공개한다. 내달 6일부터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에서다.

스마트 오디오는 와이파이(Wi-Fi)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와 연결해 사용하는 무선 오디오. LG전자는 인터넷 사운드바(모델명 LAS950M, LAS750M) 2종류와 배터리 내장형 포터블 오디오(모델명 NP8350) 등 3종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들 제품은 매시네크워크 기술이라 불리는 통신방식을 지원한다. 무선기능을 가진 디바이스들이 서로 통신해 망의 신뢰도를 높이를 높이는 차세대 무선기술이다. LG전자는 2.4GHz 및 5GHz의 듀얼 밴드를 활용했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 동안 문자나 전화를 수신하더라도 끊김 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폰으로 오디오 시스템과 일상 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홈챗(HomeChatTM) 서비스도 지원한다. 홈챗 기능을 활용하면 모바일 메신저로 음악 추천, 볼륨 조절, 전원 켜기·끄기 예약 등을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파티에 사용할 음악을 별도의 검색 없이도 대화 형태로 추천 받을 수 있다.

기존 블루투스 대비 거리의 제약이 덜해 집안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인터넷 스트리밍(Internet Streaming) 기능을 켜면 스마트폰이 꺼져있는 상태에서도 인터넷 라디오나 실시간 음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제품 별 쓰임새를 보면 인터넷 사운드바(모델명 LAS950M, LAS750M)는 스마트TV 등과 어울린다.

LAS950M는 별도 서브 우퍼를 포함해 총 7.1채널, 700와트(W)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한다. 하이파이(Hi-Fi) DAC (Digital–to-Analog Converter) 기술을 적용해 집에서도 하이엔드 오디오에 버금가는 음향을 제공한다.


LAS750M은 4.1채널, 360와트(W)의 출력에 LG 오토 사운드 엔진(LG Auto Sound Engine) 기술을 적용했다. 음역대의 높고 낮음을 주파수 별로 감지해 균형감 있는 사운드를 구현한다.
포터블 오디오도 선보인다. 별도의 전원 연결 없이도 원하는 위치에 자유롭게 두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3만9900원 가격에 프리미엄 음질을 제공하는 신제품 이어폰 GS200도 출시한다.

LG전자는 신제품을 내년 초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오디오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민병훈 LG전자 CAV사업부장 전무는 "스마트 무선 기술에 기반한 다양한 오디오 라인업을 선보여 글로벌 오디오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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