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장관 사퇴
23일 이주영 장관은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해 이를 박근혜 대통령이 수리하면서 지난 3월 6일 취임 후 약 10개월 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오늘 국무회의를 끝으로 이주영 해수부 장관께서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며 "세월호 사고로 해수부가 가장 어려움을 겪었을 때 136일 동안 진도 현장을 지키면서 온몸을 바쳐 사고 수습에 헌신하는 모습에 유가족과 국민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공직자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앞으로 어느 자리에 가서든지 나라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다른 국무위원들께서도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6일 취임한 이 장관은 취임 한 달여 만인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를 맞았고, 이후 주무부처 장관으로 사고 수습을 진두지휘해 왔으며 이 장관은 그간 "세월호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혀 왔으나, 지난달 18일 개각 당시 유임됐다.
한편 이주영 장관의 후임으로는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과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유기준 의원은 해양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수산부산물 재활용 촉진법, 해운법, 선원법 등의 법안을 발의하며 해양정책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으며 홍문표 의원은 농어촌공사 사장 경력이 차기 해양수산부 장관 선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주영 장관 사퇴, 결국 사퇴하셨군", "이주영 장관 사퇴, 누가 장관 될지 궁금하다", "이주영 장관 사퇴, 세월호 때문에 마음고생 많았을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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