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자들?…여대생 절반은 결혼에 부정적

입력 2014-12-2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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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국내 여대생의 절반이 결혼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지속가능연구소가 지난달 10일부터 30일까지 대학생 2300백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것이냐'는 물음에 46.5%가 '그렇다'고 답했고, '그렇지 않다'는 응답 비율은 36.3%, '보통이다'는 17.2%였다.

여학생의 경우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는 응답 비율이 47%로, '해야 한다'는 응답 34.5%보다 높게 나온 반면, 남학생은 '꼭 해야 한다'는 응답이 60%로 부정적 응답 24%보다 많았다.

결혼 후 원하는 자녀의 수에서도 남녀가 엇갈렸다. 여학생이 원하는 자녀 수는 평균 1.77명이었지만 남학생은 2.06명으로 조사됐다. 자녀를 아예 낳고 싶지 않다는 답변도 여학생이 16.0%로 남학생의 6.4%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안치용 2.1지속가능연구소장은 "여대생들이 결혼과 출산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여대생들의 답변 속에는 일·가정 양립, 양성평등, 가정 친화적 직장문화 등이 절실하다는 것이 함축돼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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