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해외여행코스, 여기가 '핫'하다

입력 2014-12-25 09:00  

대만 등 동남아지역 탑승률 90% 웃돌아
일본 노선은 '엔저 바람' 타고 훨훨




[ 김근희 기자 ] "이번 겨울 가장 '핫'한 여행지는 어디지?"

겨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인기 해외 여행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근거리 노선과 엔저 현상 등으로 인해 동남아시아와 일본 지역이 올 겨울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각 항공사의 탑승률과 예약률을 취합한 결과 올 12월부터 2월까지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대만, 태국 방콕, 필리핀 세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홍콩, 일본 등이었다. 장거리 노선 중 인기 여행지는 미국 사이판과 호주 시드니였다.

대만 노선은 LCC에서뿐만 아니라 대형 항공사에서도 인기 노선이었다.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의 대만 노선 12월 탑승률은 각각 91%, 95%에 달했다. 티웨이의 경우 1~2월 예약률도 90%를 웃돌았다. 아시아나항공의 예약률은 97%였다.

아열대 기후 지역인 대만은 한 겨울에도 따뜻해 인기 있는 여행지다. 겨울철 평균 기온은 15도 내외다. '꽃보다 할배'의 여행지로도 유명해져 작년 9월에는 대만 여행 수요가 5000여 명에 이르기도 했다. 주요 관광지로는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인 대만 국립고궁박물관, 스린야시장, 타이베이 101 빌딩 등이 있다.

그 외에도 방콕, 세부, 코타키나발루 등 겨울철에도 온도가 높은 동남아 노선들의 탑승률과 예약률이 높았다. 방콕의 경우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진에어의 12월 탑승률이 각각 92%, 94%, 93%다. 1월 예약률 역시 90% 정도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원래 겨울철엔 따뜻한 지역이 인기가 많다" 면서도 "이번 겨울은 예년에 비해 유난히 강한 한파 때문에 대만, 발리, 홍콩 등 동남아 주요 관광지의 예약률이 만석에 가깝다"고 말했다.

일본 노선은 '엔저 바람'을 타고 올 겨울 더 높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달 1일 제주항공이 신규 취항한 인천-오키나와 노선의 12월 탑승률은 99.8%에 달했다. 내년 1월과 2월 예약률은 89.4%로 높은 편이다.

'아시아의 하와이'로 불리는 오키나와 노선은 아시아나,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운항 중이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동계 시즌을 맞아 이달 오키나와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오키나와로 가는 하늘길이 넓어진 만큼 앞으로 오키나와 여행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엔저 등으로 인해 일본으로 가는 국내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며 "점차 승객들이 일본을 예전보다 가깝게 느끼면서 오키나와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쿠오카 노선 역시 '핫'하다. 티웨이항공의 12월 탑승률은 89%, 에어부산의 탑승률은 84.4%다. 지난 1일 신규 취항한 진에어의 예약률은 90%다.

특히 후쿠오카는 온천으로 유명한 사가, 나가사키 등과 가까워 후쿠오카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그 주변 관광지까지 찾는 경우가 많다. 항공사들은 해당 노선을 가까운 나가사키, 오이타, 사가 등 다른 노선과 연계해 운영 중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일본 노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 라며 "이달에 취항한 후쿠오카 노선은 신규 취항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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