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는 25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5·18 국립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시키는 대로 한 가지 생각·행동만 강요되는 유신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200만 명 이상의 국민이 성원한 진보정치의 분열을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광주영령들과 시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세력이 단결해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도록 저희가 먼저 헌신하겠다" 며 "말할 자유, 모일 권리를 되찾기 위해 함께 말하고 행동해달라"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의 정당 강제 해산 결정에 대해 "권력의 시녀가 돼 세기의 오판을 내렸다"고 비판한 이 전 대표는 "박근혜 정권이 위헌의 증거 없이 당을 강제 해산시키고 의원직을 빼앗더니 이제는 국가보안법으로 모든 당원을 옭아매고 있다. 정치 보복의 시대가 되살아났다"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국립 4·19 민주묘지에 이어 이날 5·18 묘역을 참배한 이 전 대표는 오는 26일에는 부산 민주공원을 찾아 민주 영령과 시민에게 민주주의를 지켜내지 못한 데 대해 사죄하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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