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동차 내수 167만대 '사상 최대' … 글로벌 시장은 신흥국 주도

입력 2014-12-25 14:29  

車산업연구소, 내년 국내외 자동차 시장 전망



2015년 자동차 내수 규모가 167만 대에 달해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현대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은 수입차가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올해보다 2.0% 늘어난 167만 대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

소형차·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중심의 수입차 신차들과 스파크, 아반떼, K5, 투싼·스포티지·티볼리 등 다양한 신차들이 내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올해 대비 3.9% 증가한 8710만 대가 될 전망이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이 성장을 주도하는 반면 미국과 유럽은 증가세가 둔화되고 러시아의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내년에 올해보다 8.6% 증가한 2078만 대가 팔려 사상 처음으로 20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중서부 지역에 자동차 수요가 늘어나고 동부 연안의 차량 복수 구매자가 늘어나면서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인도는 올해보다 7.8% 증가한 272만 대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의 시장 성장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1683만 대, 유럽은 1508만대로 각각 2.0%, 3.5%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러시아 시장은 내년에도 서방 제재, 유가하락, 루블화 약세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년에는 올해보다 11.3% 감소한 220만 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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