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조업일수를 감안하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것이란 분석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2가지 배경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선박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6% 급증한 바 있어 상대적으로 올해 수치가 낮아보이는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수출의 6.6%를 차지하는 선박 수출 부진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유가 하락으로 정유제품 수출 부진했다"고 말했다. 신흥국 고정자산투자도 부진하면서 신흥국 수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설비투자 호조로 철강과 기계 등 자본재의 미국 수출은 견조한 반면, 정유와 화학제품, 선박의 수출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선행지수 상승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경제가 브이(V)자 반등한 시기와 유사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선 "실제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는 신호라기 보다는 원자재 가격 하락을 선행지수 상승 요인으로 파악하는 통계 특성상 가파른 선행지수 상승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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