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개미'만 울었다…가장 많이 산 조선·정유·화학 '뚝'

입력 2014-12-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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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들이 올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중 절반 가량은 낙폭이 컸던 조선·정유·화학주였다. 올해 투자 수익률이 좋았던 해외 주식 펀드에서는 환매가 이어졌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선 지난 26일 기준으로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18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순매수 종목 1, 2위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으로 올해 주가 등락률은 각각 -53.7%와 -45.3%로 집계됐다.

이들과 함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에는 대우조선해양(-44.9%), SK이노베이션(-40.0%), 한화케미칼(-43.2%), OCI(-57.7%), LG화학(-38.1%), 두산중공업(-30.4%), 현대미포조선(-60.1%) 등이 포함됐다.

이들 모두 올해 주가 하락폭이 가장 컸던 조선·화학·정유주다.

반대로 개인이 순매도한 상위 20개 종목 중 16개는 상승했다. 순매도 1위 종목인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27.7% 올랐다.

개인과 주로 반대 방향으로 투자한 외국인은 비교적 선방했다.

외국인의 변함없는 순매수 1위 종목 삼성전자가 -1.5% 하락하긴 했지만, 그 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SK하이닉스(27.7%), 한국전력(23.6%) 등은 크게 올랐다. 기관 역시 상위 순매수 20개 종목 중 3개만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박스권 장세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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