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2시19분 태종대 남서쪽 11.9km 해상에서 컨테이너 화물선 ‘현대브릿지호’와 모래채취선 ‘107 대양호’가 충돌해, 길이 3.6km 너비 100~200m 기름띠가 형성됐다.
현대브릿지호는 파공을 막고나서 오전 1시 4분 선박에 남은 기름을 모두 옮겼다고 부산해양서에 알렸다.
부산해양서와 남해해양안전본부는 사고 직후 오염사고대책본부를 꾸려 방제작업을 벌였다. 부산해양서의 경비정, 방제정 등 선박 47척과 해군 함정 8척 등이 동원됐다. 사고현장 주변에 오일펜스 480m를 치고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부산해양서는 “두 선박 모두 추가 기름유출이 없고 안전에도 큰 문제가 없다”면서 “오는 31일까지 방제작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운항 부주의 쪽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12월 29일 대형화물선(그래비티 하이웨이)과 화학물질 운반선(마리타임 메이지)이 충돌한 곳이다. 당시 사고 원인도 운항 부주의 때문이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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