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예대상' 김준호, 후배들 응원 어땠길래…눈시울 붉혀 '뭉클'

입력 2014-12-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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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예대상 대상 후보에 오른 김준호가 후배 김준현의 진심 어린 응원에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공개홀에서 열린 '2014 KBS 연예대상'에서는 대상 후보자를 시상 중간에 공개하며 지지자들의 연설 시간을 가졌다.

첫번째 대상 후보로 '우리동네 예체능'의 강호동이 공개된 후, 두 번째 대상 후보로 전년도 대상 수상자 김준호가 올랐다.

후배 개그맨 김준현은 무대에 올라 "선배이자 친한 형이고, 사장님이었던 영원한 우리 보스 김준호 씨에게 오늘 시조 한 편을 읽어드리겠다. 제목은 준호 대상 희망가"라며 멋진 시조를 낭독했다.

"연예대상 후보 오른 자랑스런 준호일세. 모든 후배 존경받는 개콘 맏형 준호일세. 1박 2일 국민얍쓰 시청자도 사랑하네. 작년 겨울 내 대신에 1박 2일 투입되어 잘 나가는 준호 모습 볼 때마다 땅을 치네. 지금 나는 방송 없네. 개콘마저 쉬고 있네. 허나 나는 후회없네. 준호 대상 받는다면. KBS 신의 한 수 대한민국 최고 광대. 주세주세 대상 주세. 우리 준호 대상 주세"라고 김준호에게 시조를 바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김준현은 시조를 읽은 뒤 "방송에서 보는 김준호씨의 모습은 즐겁고 재밌는 사람이다. 평소에도 그렇다"며 "매순간 카메라 없는 자리에서도 주변 사람에게 웃음과 즐거운 주기 위해 본능적으로 노력한다"고 김준호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김준현은 "아시다시피 지금 굉장히 힘들다"며 김준호와 자신의 소속사에 일어났던 공동대표의 횡령사건을 언급했다. 이어 "그런데도 시청자 여러분들을 웃기려고 많이 노력한다"며 "사람을 웃긴다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그 뒤에는 눈물과 슬픔이 따라오는데 전혀 내색하지 않는다. 많이들 걱정하시는데 똘똘 뭉쳐서 잘 이겨내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김준현의 진심 어린 지지와 응원에 김준호는 눈시울을 붉혔다. 김준호 곁의 '1박2일’ 팀 멤버들 역시 눈물을 훔쳐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KBS 연예대상 김준호, 뭉클했다", "KBS 연예대상 김준호, 소속사 일 잘 이겨내길", "KBS 연예대상 김준호,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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