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증시] '경기 - 시장 따로' 주가 강세 계속될 듯

입력 2014-12-28 21:34   수정 2014-12-29 04:44

[ 김동윤 기자 ] 최근 상하이 증시는 거시경제 흐름과 따로 움직이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경기 둔화 조짐은 갈수록 뚜렷해지는데 증시는 초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상하이 증시는 이번주에도 이 같은 ‘디커플링(탈동조화)’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6일 3157.60에 마감했다. 1주일간 1.58%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전약후강(前弱後强)’의 모습을 보였다. 주 초반에는 그동안 급등세를 보였던 증권주와 은행주 등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지수도 대폭 하락해 24일 3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하지만 25일 인민은행이 예대비율(예금대비 대출 가능한 비율) 산정 기준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25~26일 2거래일 동안 주 초반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지난주 후반 시작된 상승 흐름은 이번주에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주 중반인 다음달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하지만 최근 증시 투자자들이 경기지표 둔화 소식을 ‘악재’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12월 PMI도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신시대증권은 “경기 회복세가 지연될 경우 인민은행이 연초에 지급준비율 인하, 예대비율 조정 등과 같은 강력한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며 “정책 기대가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은만국증권은 “자금 수급 측면에서 따져봐도 이번주 상하이 증시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예상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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